건강검진 결과표 보는 법, 이 '3가지 수치'만은 꼭 확인하세요!
1. 결과표, 숫자만 보고 당황하지 마세요
건강검진을 마치고 몇 주 뒤 날아온 결과 통보서, 깨알 같은 숫자와 '정상B' 또는 '질환의심'이라는 단어 때문에 가슴이 덜컥 내려앉으신 적 있나요? 하지만 수치 하나가 높다고 해서 바로 큰 병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. 오늘은 결과표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3가지 지표를 읽는 방법을 쉽게 알려드립니다.
2. 혈압과 혈당: 혈관 건강의 척도
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고혈압과 당뇨병의 지표입니다.
혈압 (정상: 120/80mmHg 미만): 앞의 숫자는 수축기, 뒤의 숫자는 이완기 혈압입니다. 140/90mmHg 이상이라면 고혈압 전단계를 넘어 관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.
공복혈당 (정상: 100mg/dL 미만): 10시간 이상 금식 후 측정한 수치입니다. 126mg/dL 이상이면 당뇨병 의심, 100~125mg/dL 사이라면 '당뇨 전단계'로 식단 관리가 시급합니다.
3. 간 수치 (AST, ALT, γ-GTP): 내 몸의 화학 공장
간은 '침묵의 장기'라 불리기에 수치 변화를 예민하게 보아야 합니다.
AST/ALT: 간세포가 손상될 때 혈액으로 흘러나오는 효소입니다. 보통 40U/L 이하가 정상이며, 이를 초과하면 간염이나 지방간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.
γ-GTP (감마지티피): 주로 음주나 담석 등으로 담도가 막혔을 때 높아집니다. 잦은 음주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수치를 통해 간의 피로도를 알 수 있습니다.
4. 콜레스테롤 (LDL과 HDL): 착한 것과 나쁜 것
단순히 '총콜레스테롤' 수치만 보기보다는 세부 항목이 더 중요합니다.
LDL (나쁜 콜레스테롤): 혈관 벽에 쌓여 동맥경화를 일으킵니다. 130mg/dL 미만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.
HDL (착한 콜레스테롤): 혈관 속 노폐물을 청소해 줍니다. 60mg/dL 이상으로 높을수록 건강합니다.
중성지방: 음식 섭취와 관련이 깊으며 150mg/dL 미만이 정상입니다.
5. '정상B'와 '추적관찰'의 의미
정상B: 당장 질환은 아니지만, 생활 습관 개선이 필요한 '경계치'에 있다는 뜻입니다. 방치하면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경고등으로 이해하세요.
추적관찰: 특정 수치가 정상 범위를 벗어났으니 3~6개월 뒤 다시 검사하여 변화를 지켜보자는 의미입니다.
6. 마치며
건강검진 결과표는 단순한 성적표가 아니라, 내 몸이 보내는 '쪽지'와 같습니다. 수치가 조금 높게 나왔다면 좌절하기보다 지금부터 관리를 시작할 기회로 삼으세요. 결과에 대해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가까운 내과 전문의와 상담하시길 권장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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